“선생님, 지금 2세대 실비 보험료가 3만원대잖아요. 4세대로 바꾸면 1만원대로 확 줄어요. 매달 2만원씩 손해 보시는 거예요.”

보험 설계사, 유튜버, 재테크 카페… 요즘 어디서든 이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매달 2만원이면 1년에 24만원. 10년이면 240만원. 이 숫자만 보면 “당장 바꿔야 하나?” 싶은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진짜 그럴까요?

저도 이 말에 흔들릴 뻔했는데, 직접 숫자를 파고들어 보니 결론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오늘 그 과정을 공유합니다.


📊 먼저, 현재 보험료 — 팩트부터 봅시다

2025~2026년 기준, 40대 남성의 세대별 실손보험 월 보험료입니다. (보험업계 평균)

세대 월 보험료 자기부담금 비급여 구분
1세대 약 54,000원 0~10% 없음 (통합)
2세대 약 34,000원 10% 없음 (통합)
3세대 약 23,000원 20% 급여/비급여 분리
4세대 약 15,000원 20~30% 분리 + 할증
5세대 (예정) 약 10,000원 9~50% 중증/비중증 분리

네, 보험료만 보면 2세대가 4세대보다 매달 약 2만원 비쌉니다. 여기까지는 설계사 말이 맞아요.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안 됩니다. “보험료”는 전체 그림의 절반도 안 되거든요.


⚠️ 함정 1: 인상 속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2026년 세대별 인상률을 보면:

세대 2026년 인상률
1세대 3%
2세대 5%
3세대 16%
4세대 20%

2세대는 연 5%씩 천천히 오르고, 4세대는 연 20%씩 폭등하고 있습니다.

“에이, 한 해만 그런 거 아냐?” — 아닙니다. 3세대의 경우 2023년 14% → 2024년 18% → 2025년 20% → 2026년 16%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인상이 이어졌습니다. 4세대도 2025년 13% → 2026년 20%로, 출시 4년 만에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의 2025년 3분기 위험손해율은 147.9% 입니다. 보험사가 보험료로 100원 받으면 보험금으로 148원을 지급한다는 뜻이에요. 적자가 이 수준이면 보험료를 계속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복리의 마법을 거꾸로 보면: 10년 시뮬레이션

보수적으로 2세대 연 5%, 4세대 연 15% 인상을 가정하고 10년 뒤를 보겠습니다.

연도 나이 2세대 유지 4세대 전환 어디가 유리?
2025 40세 34,000원 15,000원 4세대 -19,000
2027 42세 37,500원 19,800원 4세대 -17,700
2029 44세 41,300원 26,200원 4세대 -15,100
2031 46세 45,500원 34,600원 4세대 -10,900
2033 48세 50,200원 45,800원 4세대 -4,400
2034 49세 52,700원 52,700원 ⚡ 역전
2035 50세 55,300원 60,600원 2세대 -5,300
2037 52세 61,000원 80,100원 2세대 -19,100
2040 55세 70,600원 121,800원 2세대 -51,200

49세 전후로 역전됩니다. 그 뒤로는 격차가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져요.

60세 기준으로 보면 2세대는 8~10만원대, 4세대는 이 추세라면 20만원을 넘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60세 기준 세대별 보험료가 이미 이렇습니다:

  • 4세대: 약 5~6만원 (출시 4년차에 벌써)
  • 3세대: 약 8~9만원
  • 2세대: 약 10~10.5만원
  • 1세대: 약 12~12.4만원

4세대가 가장 싸 보이지만, 이건 출시된 지 4년밖에 안 됐기 때문입니다. 1세대 실손보험도 출시 당시엔 월 1~2만원이었는데, 지금은 12만원이에요. 4세대도 같은 길을 걸을 겁니다 — 더 빠른 속도로.


⚠️ 함정 2: 진짜 돈이 나가는 건 “아플 때”입니다

보험의 존재 이유는 아플 때 돈을 대신 내주는 것입니다. 보험료가 아무리 싸도, 정작 병원에서 못 받으면 의미가 없죠.

예시 ① 감기·피부과 등 가벼운 외래진료 (총 진료비 5만원)

항목 2세대 4세대
총 진료비 50,000원 50,000원
내가 부담 (자기부담금) 5,000원 (10%) 10,000~15,000원 (20~30%)
보험 커버 45,000원 35,000~40,000원
차이   5,000~10,000원 더 부담

가벼운 진료에서는 큰 차이 아니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를 보세요.

예시 ② 허리 디스크 입원 + MRI + 도수치료 (총 500만원)

항목 2세대 4세대/5세대
급여 부분 (300만원) 30만원 부담 (10%) 60~90만원 (20~30%)
비급여 부분 (200만원) 20만원 부담 (10%) 60~100만원 (30~50%)
총 내 부담 50만원 120~190만원
차이   70~140만원 더 부담

한 번 입원에 70~140만원 차이입니다.

예시 ③ 무릎 인공관절 수술 (총 1,500만원, 비급여 포함)

항목 2세대 4세대/5세대
급여 (1,000만원) 100만원 (10%) 200~300만원 (20~30%)
비급여 (500만원) 50만원 (10%) 150~250만원 (30~50%)
총 내 부담 150만원 350~550만원
차이   200~400만원 더 부담

예시 ④ 암 진단 후 1년 치료 (총 3,000만원)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비급여 약제, 상급병실료…

항목 2세대 4세대/5세대
급여 (2,000만원) 200만원 (10%) 400만원 (20%)
비급여 (1,000만원) 100만원 (10%) 300~500만원 (30~50%)
총 내 부담 300만원 700~900만원
차이   400~600만원 더 부담

암 한 번 걸리면 2세대 vs 4세대 차이가 400~600만원입니다.

매달 2만원 아껴봐야 10년에 240만원인데, 큰 병 한 번이면 그 절약분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오히려 훨씬 더 많이 나갑니다.

예시 ⑤ 도수치료 30회 (1회 8만원 × 30회 = 240만원, 전액 비급여)

허리나 목이 안 좋아서 도수치료 꾸준히 받는 분들 많으시죠.

항목 2세대 4세대
총 치료비 240만원 240만원
내 부담 24만원 (10%) 72만원 (30%)
보험 커버 216만원 168만원
차이   48만원 더 부담

그런데 4세대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비급여 보험금이 100만원을 넘으면 다음 해 보험료가 최대 300% 할증 됩니다. 도수치료 보험금 168만원을 타면, 이듬해 보험료가 2~3배로 뛸 수 있어요.

2세대는? 이런 할증 제도 자체가 없습니다.

예시 ⑥ 극단적 시나리오 — 뇌출혈 응급수술 + ICU (총 5,000만원)

항목 2세대 4세대/5세대
총 의료비 5,000만원 5,000만원
내 부담 약 500만원 약 1,200~1,800만원
차이   700~1,300만원 더 부담

📈 종합 시뮬레이션: 10년간 진짜 비용

40세부터 50세까지 10년간,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의료비까지 포함해서 비교해 봅시다.

시나리오 A: 병원 거의 안 가는 건강한 사람

항목 2세대 유지 4세대 전환
10년 보험료 합계 약 540만원 약 380만원
의료비 자기부담 거의 0 거의 0
총 비용 540만원 380만원
결론   4세대가 160만원 절약

네, 안 아프면 4세대가 이깁니다. 당연하죠.

하지만 질문: 50세 이후에도 안 아플 자신이 있으신가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50대 이후 연간 의료비 지출은 30~40대의 2~3배입니다. 보험은 지금이 아니라 나중에 아플 때 를 위한 거예요.

시나리오 B: 평범한 사람 (10년간 입원 1회 + 외래 다수)

항목 2세대 유지 4세대 전환
10년 보험료 합계 540만원 380만원
입원 1회 (500만) 추가부담 0 +100만원
외래진료 (연 30만 × 10년) 추가부담 0 +60만원
총 비용 540만원 540만원
결론   거의 동일

입원 한 번이면 보험료 절약분이 날아갑니다.

시나리오 C: 큰 병 1회 (암, 뇌혈관, 심장질환 중 하나)

항목 2세대 유지 4세대 전환
10년 보험료 합계 540만원 380만원
큰 병 치료비 추가부담 0 +400~600만원
할증 보험료 (치료 다음 해~) 0 +수십만원
총 비용 540만원 830~1,030만원
결론   2세대가 300~500만원 유리

🔑 2세대 실손이 “금값”인 진짜 이유 5가지

1. 비급여도 10%만 내면 됩니다

MRI, 도수치료, 비급여 약제, 상급병실… 이런 것들이 전부 급여와 구분 없이 90% 보장입니다. 4세대부터는 비급여가 분리돼서 자기부담이 30~50%로 뜁니다. 5세대는 비중증 비급여에 대해 거의 전액 자기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2. 할증 제도가 없습니다

4세대는 비급여 보험금이 100만원 넘으면 다음 해 보험료가 200~300% 할증돼요.

비급여 보험금 4세대 할증률 2세대 할증률
100만원 이하 할인 가능 없음
100~300만원 200% 없음
300만원 초과 300% 없음

병원 많이 갈수록 4세대는 벌칙을 받고, 2세대는 자유롭습니다.

3. 재가입 의무가 없습니다

2010년 이전에 가입한 2세대(초기)는 재가입 조항이 없어요. 만기(80세 또는 100세)까지 기존 조건 그대로 유지됩니다.

3세대는 15년마다, 4세대는 5년마다 재가입해야 하는데, 재가입 시점에 판매되는 상품으로 바뀌기 때문에 보장이 점점 나빠질 수 있습니다.

4. 구조적으로 보험료 인상이 느립니다

1·2세대 위험손해율은 112~113%인 반면, 3·4세대는 138~148%입니다. 손해율이 높을수록 보험료를 더 빨리 올려야 하니까, 4세대 보험료가 매년 폭등하는 건 당연한 결과예요.

5. 다시는 가입할 수 없습니다

2세대 실손보험은 2017년에 판매가 종료됐습니다. 한 번 해지하면 영원히 돌아올 수 없어요. 지금 가입할 수 있는 건 4세대뿐이고, 곧 5세대로 바뀝니다.


💡 그러면 4세대/5세대 전환이 유리한 사람은?

공정하게 말씀드리면, 전환이 유리한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 ✅ 보험료 납부 자체가 부담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
  • ✅ 2013년 4월 이후 가입한 2세대 (어차피 15년 뒤 재가입 필수)
  • ✅ 병원을 극히 드물게 가고, 앞으로도 그럴 확신이 있는 경우

하지만 2012년 이전에 가입한 2세대(초기)라면? 전환하면 안 됩니다. 이건 갈아타는 게 아니라, 금덩이를 버리는 겁니다.


🤔 “설계사가 계속 전환하라는데…”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기존 보험을 유지하면 설계사에게는 수수료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새 상품으로 전환(사실상 신규 가입)하면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모든 설계사가 악의를 가진 건 아닙니다. 하지만 “2세대 비싸니까 바꾸세요”라는 말의 이면에 이런 구조가 있다는 건 알고 계셔야 해요.

실력 있는 설계사라면 오히려 이렇게 말합니다:

“2세대 실손은 절대 해지하지 마세요. 이건 이제 새로 가입 못 하는 보험입니다.”


🔮 5세대 실손보험이 나오면?

2025년 말~2026년에 5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됩니다. 보험료는 4세대보다 30~50% 저렴할 전망이에요.

하지만:

항목 2세대 5세대 (예정)
비중증 비급여 (도수치료 등) 90% 보장 거의 보장 안 됨
비급여 보장 한도 5,000만원 1,000만원
비급여 자기부담 10% 30~50%
급여 외래 자기부담 10% 건보 본인부담률 연동 (9~60%)
할증 제도 없음 있을 가능성 높음

보험료는 싸지만, 실제로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크게 줄어듭니다.

정부는 1·2세대 가입자에게 “계약 재매입”을 통해 5세대 전환을 유도할 계획인데, 이건 강제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보상금을 제시하고 자발적 전환을 유도하는 방식이에요.

재가입 조항이 없는 초기 2세대 가입자라면, 전환 안 해도 됩니다. 보상금 금액을 보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아요.


🎭 설계사 세일즈 화법 (그리고 팩트체크)


화법 1: “보험료 폭탄” 공포

“선생님, 지금 2세대 실비 월 3만4천원이시죠? 이거 매년 올라요. 60대 되면 10만원 넘습니다. 70대에는 15~20만원도 가능해요. 연금 받으면서 매달 20만원씩 실비에 내실 수 있으세요? 4세대로 바꾸시면 지금 1만5천원이에요. 5세대 나오면 1만원대도 가능하고요.”

팩트체크: 2세대가 60대에 10만원 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4세대도 그때쯤이면 같거나 더 비싸요. 인상률이 2세대 5% vs 4세대 20%니까, 현재 40대 기준 49세 전후로 역전됩니다. 60대에 보험료 걱정을 하려면 오히려 4세대가 더 걱정이에요.


화법 2: “손해율” 논리

“선생님, 2세대 실손 손해율이 113%예요. 보험사가 계속 적자란 뜻이에요. 적자가 계속되면 어떻게 될까요? 보험료를 더 세게 올릴 수밖에 없어요. 지금은 연 5%지만, 앞으로 10%, 15%씩 오를 수도 있습니다. 가입자들이 빠져나가면 남은 사람한테 부담이 몰리거든요.”

팩트체크: 이건 반쯤 맞는 말이에요. 우량 고객이 빠지면 남은 풀(pool)의 손해율이 올라가서 보험료가 더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2세대 인상률 상한이 연 25%로 법적 제한이 있고, 현재 2세대 손해율 113%는 4세대 148%보다 훨씬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2세대 가입자가 전체의 43%로 가장 큰 풀이라 단기간에 극단적 상황은 오기 어렵습니다.


화법 3: “어차피 5세대로 강제 전환” 협박

“선생님, 정부가 5세대 실손 개혁 추진하고 있는 거 아시죠? 1·2세대 가입자도 결국 다 5세대로 전환됩니다. 어차피 바뀔 건데, 지금 빨리 바꾸시면 보험료 할인 혜택도 받으시고, 나중에 재매입 보상금도 받으실 수 있어요. 늦게 바꾸면 혜택 없이 그냥 바뀌어요.”

팩트체크: 거짓입니다. 2013년 4월 이전 가입한 초기 2세대는 재가입 조항이 없어서 강제 전환 대상이 아닙니다. 정부도 강제 전환을 추진하다가 철회했고, 현재는 “계약 재매입”으로 자발적 전환을 유도하는 방향입니다. 본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만기까지 기존 조건 유지 가능해요.


화법 4: “실손 따로, 진단비 따로” 전략

“선생님, 2세대 실손에 월 3만4천원 내시는 거, 이걸 쪼개보면요. 5세대 실손 1만원 + 암진단비 보험 1만원 + 뇌·심장 진단비 5천원 = 2만5천원이면 훨씬 탄탄하게 설계 가능해요. 매달 9천원 절약에, 암 걸리면 진단비 3천만원 한 번에 나오고요. 2세대는 암 걸려도 치료비 90%만 커버해주지, 목돈은 안 나오잖아요.”

팩트체크: 이건 설계사들이 쓰는 가장 정교한 화법입니다. 얼핏 합리적으로 들려요. 하지만 함정이 있어요:

항목 2세대 유지 5세대 + 진단비 조합
월 보험료 34,000원 25,000원
암 치료비 3,000만 중 내 부담 300만원 (10%) 700~900만원 (30~50%)
암 진단비 없음 +3,000만원 (1회)
순수익 2,700만원 커버 2,100~2,300만원 커버

언뜻 진단비 3천만원이 크게 보이지만, 실손 보장이 약해진 만큼 실제 커버되는 금액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적어요. 게다가 진단비는 1회성이고, 2세대 실손은 치료할 때마다 계속 90% 보장이에요. 암이 재발하거나 장기 치료가 필요하면 2세대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그리고 진단비 보험은 2세대를 유지하면서 추가로 가입할 수도 있어요. 실손을 바꿔야만 진단비를 넣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화법 5: “안 쓰면 손해” 감정 자극

“선생님, 솔직히 여쭤볼게요. 지난 1년간 병원 몇 번 가셨어요? 아마 거의 안 가셨을 거예요. 그런데 매달 3만4천원, 1년이면 40만원 넘게 내시는 거예요. 안 쓰는 보험에 40만원이요. 4세대로 바꾸시면 1년에 18만원이에요. 22만원 아끼시는 건데, 그 돈으로 가족 외식 한 번 더 하시는 게 낫지 않으세요?”

팩트체크: 감정적으로 가장 강력한 화법이에요. “안 쓰는데 비싼 거 왜 내?” — 이 말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없거든요. 하지만 이건 보험의 본질을 뒤집는 논리예요.

보험은 원래 안 쓰는 게 정상입니다. 자동차 보험 매년 내지만, 사고 안 나면 “손해”라고 안 하잖아요. 보험은 “만약에”를 대비하는 거지, “매번” 쓰려고 드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진짜 아플 때, 얼마나 커버되느냐?”


화법 6: “전문가들도 전환 추천” 권위 활용

“선생님, 금융감독원에서도 4세대 전환을 권장하고 있어요. 작년에 전환 시 보험료 50% 할인 캠페인도 했거든요. 정부가 나서서 추천하는 건데, 이유가 있겠죠?”

팩트체크: 금감원이 전환을 “권장”한 건 맞아요. 하지만 이건 가입자를 위한 게 아니라 보험사 적자 해소를 위한 정책입니다. 1·2세대 손해율이 보험사에 부담이니까, 자기부담이 높은 4·5세대로 옮기면 보험사 적자가 줄어들거든요. 정부 입장에서는 보험 시스템 유지가 목표이지, 개인 가입자의 최적 선택을 고려한 게 아닙니다.

실제로 할인 캠페인 후에도 전환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어요. 대부분의 가입자가 분석해보고 “안 바꾸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린 겁니다.


🎯 설계사 화법의 공통 패턴

정리하면 설계사 논리는 항상 이 구조예요:

단계 화법 숨기는 것
현재 보험료 차이 강조 인상 속도 차이
미래 보험료 공포 조성 4세대도 똑같이(더 빨리) 오른다는 사실
안 쓰면 손해 감정 자극 아플 때 자기부담 차이
전문가/정부 권위 활용 정책 목적이 가입자가 아닌 보험사 적자 해소
지금 안 바꾸면 늦어 긴급성 초기 2세대는 강제 전환 대상 아님

그리고 절대 말 안하는 것: 전환 시 설계사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사실.


📋 최종 정리: 2세대 vs 4세대/5세대 한눈에 비교

비교 항목 2세대 4세대/5세대
현재 보험료 높음 (3.4만원) 낮음 (1~1.5만원)
인상 속도 연 5% 연 15~20%
역전 시점 약 8~9년 후
비급여 자기부담 10% 30~50%
할증 제도 없음 300%까지
재가입 의무 (초기 2세대) 없음 5~15년마다
재가입 불가 해지하면 끝 언제든 가입 가능
병원 1회 입원 시 추가부담 없음 +70~140만원
암 치료 시 추가부담 없음 +400~600만원

✍️ 마치며

보험은 안 아플 때 가 아니라 아플 때 를 위한 겁니다.

지금 매달 2만원 아끼는 게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50대 이후 병원에 갈 때마다 수십~수백만원씩 더 내야 한다면 그건 절약이 아니라 손해입니다.

2세대 실손보험은 2017년에 판매가 종료된, 다시는 가입할 수 없는 보험 입니다. 비급여 통합 90% 보장, 할증 없음, 재가입 의무 없음 — 지금 시점에서 이런 조건의 실손보험은 어디에서도 살 수 없어요.

보험 파는 사람이 “바꾸라”고 할 때, 보험 잘 아는 사람은 “절대 바꾸지 마라”고 합니다.

숫자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2세대 실손, 꽉 잡고 가세요.


※ 이 글에 사용된 보험료 및 인상률 수치는 2025~2026년 생명·손해보험협회 발표 자료와 보험업계 평균을 기반으로 합니다. 개인별 실제 보험료는 가입 시기, 보험사, 연령, 성별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